독서토론

[2022.07] 총, 균, 쇠 - 재레드 다이아몬드

작성자
leesa
작성일
2022-07-19 14:24
조회
171


인류문명의 불균형은 총, 균, 쇠 때문이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세계적 석학 재레드 다이아몬드 박사의 『총, 균, 쇠』. ‘왜 어떤 민족들은 다른 민족들의 정복과 지배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는가?’, ‘왜 각 대륙들마다 문명의 발달 속도에 차이가 생겨났는가?’, ‘인간 사회의 다양한 문명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라는 의문을 명쾌하게 분석하여 그 해답을 제시한다. 특별 증보면 ‘일본인은 어디에서 왔는가’를 추가 수록하여 현대 일본인의 조상이 누구인지를 추적한다.

이 책은 모든 인류가 수렵과 채집으로 살아가던 1만 3천 년 전 석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저자는 제국, 지역, 문자, 농작물, 총의 기원뿐만 아니라 각 대륙의 인류 사회가 각기 다른 발전의 길을 걷게 된 원인을 설득력 있게 설명함으로써, 역사에 대한 인종주의적 이론의 허구를 벗겨낸다. 뉴기니와 아메리카 원주민에서부터 현대 유럽인과 일본인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지의 인간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출처 : 교보문고
전체 1

  • 2022-09-09 12:10
    명저를 집필한 저자들이나 사상가 중에 유독 유대인이 많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그러한 '명저'들에는 『총, 균, 쇠』에서와 같이 국가와 민족, 대륙을 뛰어넘는 통찰력이 담긴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 우리 독서모임에서 읽었던 책들만 생각해봐도 『생각에 관한 생각』의 저자 대니얼 카너먼, 『코스모스』의 저자 칼 세이건,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모두 유대인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오는 편견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떻게 유대인들은 그런 통찰력 있는 사상가들을 많이 배출할 수 있었는지 궁금해지긴 합니다. 유대 민족은 자신들의 국가가 무너진 이후 전세계에 퍼져 살면서 각자의 국적을 가졌지만 또한 유대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온 역사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유대인 활동가 중에는 국경과 국적을 넘나들며 역량을 펼치는 경우가 적잖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저자인 제러드 다이아몬드는 서구 사회에서 아마도 주류를 이루고 있을 인종주의적인 분위기에 맞서서, 인종이 아닌 야생동물과 야생식물, 대륙이 펼쳐진 방향 등 대륙의 특성에 따라 결정된 각 대륙 거주자들의 역사와 운명에 대해 설명해내는 통찰력을 보여줬으나, 그러한 통찰력을 통해 또 한번 (어느 대륙이나 국가에 속해 있어도 뛰어난) 유대 민족의 우수성을 보여준 것은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