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2018.8] 잘 지내라는 말도 없이 - 김동영

작성자
leesa leesa
작성일
2018-08-09 10:08
조회
566


완벽하게 영원한 것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의 저자 김동영이 선보이는 첫 번째 장편소설 『잘 지내라는 말도 없이』. 아프지 않고, 늙지 않고, 죽지 않기를 원하는 인간의 오랜 꿈을 실현시킨 작품이다. 인류에게 곧 도래할 미래, 사랑니 속 줄기세포를 추출해 이식수술을 받으면 원하는 나이의 외모로 노화를 멈추는 기술이 개발되어 평균수명이 120세로 사정없이 뛰어오른 그때 벌어진 재앙을 그리고 있다.

의학이 점점 발전해 자신이 원하는 나이의 외모로 평생을 살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인류의 영원한 난제였던 암을 정복하게 된 어느 날, 노화를 멈춘 젊은이의 얼굴로 노인이 되어 살아가는 인류는 커다란 혼란에 빠지게 된다. 그런 와중에 수학을 전공한 90세 노인과 그가 자구 가는 카페의 오십대 여주인 그리고 우연히 만난 여고생은 묘하게 친구가 되는데…….

저자는 오십대의 외모로 90이 되어버린 노인의 시선을 통해 아직 다 여물지 못한 나약한 인간의 내면이 의학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괴리감에 대해 그려냈다. 변화를 거듭하는 이 시대를 숨차게 살아가는 이들이 겪고 있는 혼란과 내면의 고독감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영원한 인류의 화두인 삶과 죽음, 그리고 영원이라는 주제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기회를 전한다.

출처 : 교보문고
전체 3

  • 2018-08-22 17:38
    삶의 시작과 끝이 의학의 발달로 점점 멀어지고 있지만, 사회적 수명이 끝나버린 인간이 맞이할 여생은 고독할 수 있을 것 같다. 과연 우리 사회는 연장된 수명의 끝자락에 계신 분들에게 살아갈만한 사회일까?

  • 2018-08-23 13:11
    '점잖다'는 단어가 젊지 않다는 말에서 파생되었지만 지금은 나이에 상관없이 쓰인다는 것이 생각난다. '나이가 든 사람'보다 '더 이상 젊었을 적의 설렘, 도전정신을 느끼지 못 하는 사람'이 노인의 정의에 더 가깝지 않을까.

  • 2018-08-23 13:10
    영원히 머무르고 싶었던 순간들이 있었지만 그건 미련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은 계속 흐를 것이고 우린 앞으로 나아가야 하니까.